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이유
경찰공무원 경력 채용 중 사이버수사로 지원하여 현재까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사이버수사 경찰을 지원해서 합격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나 역시도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혹시라도 이 페이지에 접속하여 보는 사람들을 위하여 글로 정리하기로 하였다.
경찰을 지원하기 까지
흔히 어릴 적 어른이 되면 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초등학생이라면 그래도 한 번 이상은 나왔던 직업이 경찰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경찰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은 없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한거 같다. 하지만 꿈은 꿈일 뿐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환경적인 요소들로 인하여 바뀌게 되었다.
대학교 졸업식을 한 학기 남겨둘 때까지 나는 어떠한 직업을 가져야 할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히 전공 관련 계통이나 선배들이 취업한 곳을 뒤적이면서 이런 곳에서 나도 일하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아니면 친구 말을 듣고 요즘 뭐가 좋다더라 또는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참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흥미는 오래가지 못했고 어느 날 친구가 모 회사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먼저 취업에 성공한 친구를 보며 부럽기도 했고 나는 더 좋은 곳에 꼭 합격할 거라는 다짐(?)도 하게 된 날이기도 하다. 그때 첫 출근을 앞두고 긴장한 친구 놈과 소주 한잔하면서 응원했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친구 놈을 보내고 하나둘 크고 작은 회사에 합격했다는 다른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 있자니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커졌고 불안감도 커져만 갔다. 당시에도 취업이 어려워 취준생이 몇십만 명이 되고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계속 나올 때였고 부모님 역시 취직에 대한 질문을 할 때였다.
무엇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 알아보던 중 서울의 한 기관(한국 정보기술 연구원) 에서 정보보호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기관에 교육생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한 후 간단한 시험과 면접을 통해 교육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해 내 나이 27살이었다.
약 5개월의 교육을 마치고 난 뒤 채용연계 과정이 아니어서 직접 이력서를 또 작성해야만 했다. 되지도 않는 문장력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별 볼일 없는 이력사항을 작성한 후 여기저기 지원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불합격뿐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불합격했다고 연락도 없었다. 요즘은 불합격이라도 메일을 준다고 하는데 당시만 해도 그런 연락은 거의 없었다.
그렇게 한두 달이 지났을까, 우리나라 대표 보안 기업에서 채용연계 인턴을 모집하는 공고를 확인하였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이력서를 작성했다. 글 솜씨가 그렇게 좋지 못했던 나는 서점에서 자기소개서 관련 서적을 몇 권 읽고 보고 인터넷도 뒤져가며 나만의 자기소개서를 만들었다.
하늘이 도와주신 걸까 합격의 기쁨 누릴 수 있었다. 위 인턴 합격 전에 네트워크 엔지니어로 3개월 정도 인턴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지만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위 회사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며 정규직 전환이 가능해서 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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